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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2009. 파주 :: Kodak DCS 460c / Minolta RF 250mm f/5.6 Mirror 느긋한 휴식 뒤에는 또 다시 치열한 삶이 기다리고 있구나. 우리네 인생사 빙글빙글... 더보기
사랑, 그 이상의 것... 2009. 사승봉도 :: Canon EOS 5D Mark II / EF 17-40mm f/4L 여기는 바다인가 육지인가... 누가 그 것을 딱 잘라 말할 수 있을까... 누가 그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 지을 수 있을까... 모든 것의 시작은 아무런 경계가 없는 세계였거늘, 사람들의 편의대로 난도질 되고 분류되어 이름지어진다. 지독한 안개가 내 앞을 가린다. 모든 경계가 무너져 버린 무경계의 세계, 나는 그 곳을 향해가고, 그 속에서 사랑, 그 이상의 것을 찾았나니... 지금 내 마음은 평화롭다. 내가 서 있던 모래 위에 물이 들어오고 이내 바다가 된다. 더보기
Fishmans - 98.12.28 男達の別れ 내가 Fishmans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군대 화장실에서였다. 군대 화장실에는 항문에 힘쓰는 장병들을 위해 '삶과 꿈', '좋은 생각' 등의 교양서적이 비치되는데 나는 그 책들 속에 할당된 음반리뷰 페이지를 즐겨봤다. 그 코너에서 Fishmans를 처음 접했고 제대 후 Fishmans의 마지막 정규 앨범인 [宇宙 日本 世田谷]를 구입했다. 남자의 목소리도 아니고 여자의 목소리도 아닌, 아이의 목소리도 아니고 어른의 목소리도 아닌듯한... 아니, 이 모두의 목소리인듯한 사토 신지의 보컬은 카시와바라 유주루의 베이스를 타고 내 귓 속으로 흘러들어왔다. 물고기가 물 속을 헤엄치듯, 나는 공중에 붕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음악이고 앞으로도 이들이 아니면 해내지 못 할 음악이라고.. 더보기
미안한 마음 2006. 목포 :: Canon EOS 1Ds / EF 70-200mm f/2.8L 고양아, 그때 골목길에서 아무것도 안주고 그냥 가서 미안했어. 나도 무전여행 중이라 너에게 줄 생선이 없었거든. 혹시 요즘도 먹을 것이 변변치 않거든 서울에 올라와서 쥐를 잡아보는 건 어때? 내가 큰 쥐가 살고 있는 곳을 알려줄게... 더보기
비 오는 거리 2006. 서울 :: Canon EOS 1Ds / EF 70-200mm f/2.8L 비가 오는 회색 도시 속, 형형색색의 우산들. 더보기
Landscape 2005. Nakuru, Kenya :: Nikon D2H / Sigma 12-24mm f/4.5-5.6 EX DG 플라밍고(홍학)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곳, 나쿠루. 목적지에 도착해서 내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들었다. 나쿠루호(湖)가 그리 넓을줄 몰랐고, 플라밍고가 그리 많을거라 생각치 못했다. 물 위의 빨간띠처럼 보이는 것이 모두 플라밍고다. 이건 뭐... 탑골 공원에 닭둘기들 저리가라다. 일출 시간대의 태양과 플라밍고 무리가 만들어내는 붉은색의 나쿠루 풍경이다. 더보기
송홍섭 - Meaning of Life 1 - 늘 듣던 한국 음악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기대되는 앨범. 이 앨범으로 인하여 많은 뮤지션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 엄청 힘이 될 것이다. (윤도현) - 젠장, 왜 이제야 나온 거야? 내 앨범은 안 사도 좋다. 하지만 이 음악들은 꼭 들어보아야 한다. (싸이) - 내가 정말(가장) 하고 싶었던 음악, 내가 많은 것을 훔칠 수 있는 앨범. 나는 이 앨범에서 인간의 냄새를 느꼈다. (한상원) - 고정관념을 탈피한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음악이다. (김성훈 from Clazziquai) - 시대를 불문하고 자신이 음악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필청 음반이다. (김종진 from 봄여름가을겨울) 2006년 라디오에서 '바보'라는 곡을 처음 접했다. '바보'라는 가사의 무한 .. 더보기
the Power 2004. Gold Coast, Australia :: Pentax Optio 750z 365일 중에 360일이 맑은 날이라는 호주의 골드코스트. 그래서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고 그만큼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내가 머물렀던 일주일중에 5일동안이나 비가 왔다.-_-;; 비가 그치고 해가 뜨자 사람들은 기다렸다는듯이 바닷가로 나가서 서핑을 하고 일광욕을 즐기기 시작했다. 나 역시 해변가로 나가서 일광욕을 즐겼다. 계속해서 내린 비때문에 축축해진 모래위에 누워서 눈을 감고 있었던 것도 잠시, 반대쪽 백사장부터 점점 어둠이 다가오는듯한 느낌이 들어 하늘을 보니, 곰발바닥처럼 생긴 먹구름이 해변을 집어삼킬듯이 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잔잔했던 바다에는 일순간 파도가 일었고 서핑을 즐기던 서퍼들은 서둘러 물밖.. 더보기
Keith Jarrett - The Koln Concert Allmusic.com 리뷰에서 별점 다섯개로 만점을 받았으며 온라인 음반판매 싸이트인 알라딘과 YES24, 두 곳에서만 5천장 넘게 팔아치운 앨범이 바로 이 앨범이다.(동일한 두 싸이트에서 박순희여사들께서 팔아주신 동방신기 3집은 3천 3백장 가량이다.) 1975년 독일 쾰른에서의 즉흥 연주를 담고 있는 이 앨범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떤 리뷰에서나 호평을 받으며 Keith Jarrett의 대표 앨범으로 뽑힌다. 나 역시 Keith Jarrett의 이름을 달고 나온 80여장이 넘는 앨범 중에서 단 한장을 고른다면 주저없이 바로 이 [The Koln Concert] 앨범을 선택할 것이다.(그의 앨범중에서 들어본 앨범은 30여장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이 앨범 Part I의 시작부터 14분까지의 흐름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