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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10년만의 어어부 프로젝트 공연



2004년 DGBD공연 이후 정확히 10년만에 어어부 단독 공연을 보았다. 그 10년 동안 나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10년만에 직접 본 어어부 프로젝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보컬 백현진씨의 목 컨디션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공연장에 일찍 들어가서 예전에 공연 때 뵐 수 있던 분들(다음 어어부 팬카페 운영자 가납사니님을 비롯하여 지나기님, 기덕님 등등)을 뵐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두리번거렸지만 찾지 못하고 이윽고 문성근씨의 나레이션이 시작되었다. 어어부 멤버들 등장. 역시나 예전 멤버 그대로 장영규, 백현진, 방준석, 이병훈, 이철희씨께서 무대 위로 올라오셨다.

10년만의 어어부 프로젝트의 라이브, 그것도 부틀렉을 구해 반복해서 듣고 들었던 미발매된 4집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의 수록곡들을 직접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라이브로 처음 듣는 곡들, 스튜디오에서는 어떻게 녹음되었을까 생각하며 듣는 재미도 있었다. 앵콜을 받지 않는 무대매너는 역시 변치 않았다.(예전 정동극장 라이브에서는 앵콜요청으로 무대 뒤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앵콜을 한 적이 있다.ㅎㅎ)

모쪼록 어어부 멤버들 모두 오랫동안 건강하게 음악생활을 하면서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 앨범도 빨리 내주길 바란다. 10년 동안 달라진건 예전에는 부틀렉을 CD로 구워서 보관했었는데 지금은 파일로 만들어 itunes에 보관한다는 점이다.^^